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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연체 1,650억 원 못 갚아... 기업회생절차 신청

by Benot 2020. 12. 22.

 

# 기업회생절차란?

법정관리를 개칭한 것이다. 한 기업이 사업을 지속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금융사고나 과잉투자 등의 문제로 인해 부채를 영업이익으로 감당할 수 없을 경우에 기업회생철자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채무 일부를 탕감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부채를 조정하여, 기업이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법원은 사업을 지속할 경우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경우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채무가 변제되면 회생절차를 종결할 것인지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쌍용자동차, 연체 1,650억 원 못 갚아... 기업회생절차 신청

만기가 도래한 연체 1,650억 원을 갚지 못한 쌍용자동차가 지난 2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2009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회생 신청을 한 지 약 11년 만이다. 자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쌍용자동차로서는 모든 채무가 동결되는 3개월 이내에 신규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쌍용자동차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회생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자동차는 해당 금융기관과 만기 연장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1,65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할 경우 사업 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1일이 우리은행과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각각 150억 원, 900억 원의 상환 만기일이었으나 상환하지 못했다. 앞서 만기 날짜가 15일이었던 JP모건 등 외국계 은행 차입금 600억 원도 상환하지 못해 채권단과 협상 중이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쌍용자동차의 외국계 은행 차입금 연체와 관련해 채무를 책임지겠다고 공시하고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자 산업은행도 만기 연장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단의 불신은 쌍용자동차의 경영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5년 소형 SUV인 '티볼리' 출시 이후 성과를 올릴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고,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1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6년 연간 판매량이 약 15만 대를 웃돌았었는데, 2020년엔 약 5만 대 감소한 1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경영 악화도 쌍용자동차에 악영향을 끼쳤다. 마힌드라는 올해 초에 2022년 쌍용자동차 흑자전환 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하고 약 2,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인도 내 사업이 위축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스스로 회생이 불가능한 쌍용자동차는 마힌드라가 추진 중인 미국 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와의 매각 협상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해당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서울 회생 법원에 회생절차와 동시에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동시에 신청한 것도 매각 협상을 위한 시간 벌기로 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후 법정관리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기간 동안은 모든 채무가 동결된 상태로 추가 투자자를 찾을 수 있다.

 

정부의 관계 부처와 산업은행은 쌍용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등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대출 만기 연장 등으로 경영난을 해소해 나간다.

 

쌍용자동차의 21일 주가는 전장 대비 약 19.24% 급락한 2,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쌍용자동차의 주식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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