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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정책으로 모델3(모델Y) 가격 5,999만 원에 살 수 있다?

by Benot 2021. 2. 16.

 

# 보조금 정책으로 모델3(모델Y) 가격 5,999만 원에 살 수 있다?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국내의 새로운 보조금 지급 기준에 맞춰 모델3 롱레인지의 가격을 낮췄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에서는 원했던 반응이라는 분위기다. 이번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보조금 기준을 낮추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12일(금), 모델3 롱레인지의 소비자 가격을 5,999만 원으로 책정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기존 6,479만 원에서 무려 480만 원이나 가격을 내렸다.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3 롱레인지는 2019년 이후 가격이 꾸준히 올랐지만 가격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테슬라는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Y의 가격도 5,999만 원(스탠다드 레인지)부터 책정됐다.

 

 

환경부는 일전에 보조금 지침을 다시 정하면서 제조사들에게 차량 가격의 정보를 요구했었다. 이에 국내 제조사의 가격 적정선을 맞춰주고 유리한 방향으로 이끈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앞으로 출시될 국내 제조업체의 전기차의 가격을 6,000만 원 이하대로 출시할 예정이라 보조금을 그에 맞추고 다른 외국 제조사들의 인하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6,000만 원이라는 가격을 내놓자 바로 인기 많은 모델인 모델3 롱레인지 모델과 모델Y를 5,999만 원으로 책정했다.

 

 

보조금 조정은 전기차의 가격 인하를 촉진하면서 대중적인 모델을 만들도록 유도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6,000만 원에서 단 1만 원 낮춘 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러한 반응 또한 좋은 방향이다.

 

정부는 2021년부터 6,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많은 부분 삭감하기로 했다. 차값이 6,000 ~ 9,000만 원 미만인 전기차의 보조금은 절반만 주고, 9,000만 원 이상의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당초 모델3 롱레인지의 보조금은 341만 원으로 책정했다. 지자체의 보조금도 역시 국비 보조금에 비례해서 차등 지급하기 때문에 서울을 기준으로 약 513만 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정된다.

 

 

하지만 테슬라가 예상치 못했던 가격 인하를 하면서 보조금 액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차종을 지난해보다 3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애초에 테슬라가 계획한 국내 판매 대수를 늘려야 할 수도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에 전기차 가격은 낮춘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을 인하한 근거 자료를 요구할 계획이다. 보조금 기준에 맞춰 편법을 사용한 건 아닌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런 보조금 정책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제조사들은 물론 외제 제조사들도 국내 판매 가격을 조정하여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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